[ 아프리카의 건강한 리더를 키우는 까리옷 Bible School ]
에티오피아에 위치한 짐마(Jimma)지역을 아시나요? 90% 이상의 종교가 무슬림인 이 지역에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23년의 역사를 가진 까리옷 Bible School이 있다는 것입니다. 무슬림이 강한 이 지역에 Bible School이 있다는 것은 참 신기하면서도 도전이 되는 일입니다.
학교의 학생들은 총 39명이며, 이들은 서부지역에 위치한 각 교회*에서 선출되어 왔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이후 학생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각 지역을 돌며 전도사 혹은 목사로 사역을 합니다.
*까리옷 교단이 정한 서부지역의 각 교회
[ 보수가 시급한 까리옷 Bible School의 기숙사 ]
까리옷 Bible School이 속해있는 컴파운드는 65년 전 SIM(Serving In Mission)* 소속 선교사들이 세운 건물들입니다. Bible School은 20여년 전 오픈하면서 수리된 건물이지만, 문제는 기숙사입니다. 65년 전 지은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기숙사는 오래된 세월만큼이나 낙후된 것이 현실입니다. 건물의 외벽은 허물어져 가고 계단을 비롯한 내부 곳곳에는 큰 균열이 있어 붕괴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화장실, 샤워실, 그리고 부엌 등의 시설 또한 낙후된 것은 물론 위생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 SIM : 1893년 '수단내지선교회'(Sudan Interior Mission)로 출발하여 아시아(ICF), 남미(AEM), 중남 아프리카(AEF)에서 100년 이상 사역하던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단체들이 연합하여 만든 국제적인 초교파 선교단체
학생들은 매달 기숙사비가 포함된 30$의 학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학비로는 기본적인 학교 운영만을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숙사 보수를 위해 학생들의 학비를 올리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업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기숙사에서 보내는 학생들. 이들에게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기숙사의 붕괴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 견고하게 세워질 기숙사를 꿈꾸며 ]
총 10개의 방, 부엌, 샤워실, 그리고 공동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는 Bible School의 기숙사.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시는 소중한 후원금은 이곳 기숙사의 건물 외벽 및 내부 보수 작업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보수 작업은 학생들의 방학기간 동안 (2019.06~09) 진행될 게획입니다.
Bible School의 학생들은 매일 아침 경건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고, 매주 화요일 밤마다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창문 사이로 흘러나오는 그들의 간절한 기도 소리에 그곳에 있는 모든 이들의 마음도 함께 숙연해집니다. 영적 전쟁터 속에 있는 학생들의 영이 견고해지는 것과 동시에 그들이 머무는 기숙사 또한 견고하게 세워지길 바랍니다.